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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14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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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도서관 용지는 남구 대현동 산 107의 32 일원 1만1000여 m²로 남구가 도서관 건립을 위해 2006년 41억 원을 들여 매입했다.
그러나 남구는 1년에 평균 20억∼30억 원에 이르는 도서관 운영비 부담 등을 이유로 도서관 건립 계획을 백지화했다.
이어 올해 3월 이 일대에 1126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 중인 건설업체에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이 도서관 용지 매각 반대 및 도서관 설립을 위한 대책위원회(위원장 김만현)는 최근 남구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서관 용지 매각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대현동 일원은 교육과 문화 환경이 열악한 곳”이라며 “당장 도서관 건립이 힘들다면 시립도서관 유치나 차기 구청장이 도서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도서관 용지 매각 방침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구는 도서관 용지는 입지 여건이 부적합하고 운영비 등의 부담 때문에 도서관 건립 계획을 백지화한 상태에서 언제까지 유휴용지로 방치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낙후된 대현동 일대의 재개발을 위해 해당 용지를 매각한 다음 매각대금으로 지역 곳곳에 소규모 도서관을 건립하면 남구 주민 전체에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