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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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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내린 비로 서울 청계천의 모습이 바뀌었다. 얼마 전까지 조용하던 물살이 성난 듯 콸콸 흐른다. 바위들은 모처럼 센 물살을 만나 깨끗하게 세수를 했다. 물에 발을 담근 아이들은 물살이 간지러워 소리를 지른다. 저녁이 되면 돌계단은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는 사람으로 가득하다. 마음 맞는 사람과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무더위도 잠시 물러가는 듯하다.
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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