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노인전문병원 건립 재추진

  • 입력 2008년 7월 4일 06시 48분


市 “이달 말까지 사업자 확정”

사업자 선정 비리 문제로 중단된 대구노인전문병원 건립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4월 위탁사업자의 포기로 중단된 북부노인전문병원 사업을 일단 포기하고 시 전역을 대상으로 노인전문병원 건립 사업을 재추진키로 했다.

대구시는 15일까지 사업 희망자를 모집해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사업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연내 착공이 가능한 터를 민간 사업자로부터 기부받는 대신 사업자에게 건축비 63억 원과 장비 구입비 4억5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추진되는 노인전문병원(130개 병상)은 수성구 시지노인전문병원과 서구 서부노인전문병원에 이어 지역에서 세 번째 건립되는 치매환자 전문 의료기관.

대구시는 201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되 요건을 갖춘 신청자가 없어 연내 착공이 어려울 경우 보건복지가족부가 시행하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당초 북구 지역에 설립하기로 했던 노인전문병원은 의료재단 선정과 병원 예정 터의 그린벨트 해제 등과 관련해 대구시 고위 간부가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되는 등 말썽을 빚어 사업이 중단됐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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