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시 대중교통, 교통약자 위주로 개선

  • 입력 2008년 6월 23일 02시 57분


노약자-장애인용 좌석 늘리고 음향신호기 등 설치

인천시는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12년까지 2193억 원을 들여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일반 시내버스 1498대에 노약자와 장애인용 좌석을 늘리고, 출입구가 낮은 저상버스 305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버스정류장에 대중교통안내시스템을 설치하고, 지하철역에 편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400억여 원을 들여 어린이보호구역과 노인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주변 교통안전시설물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민이 걸어다니는 차로변 인도의 턱을 낮추고, 신호등 주변에 음향신호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장애인콜택시를 2011년까지 60대 늘려 모두 104대를 운행하고, 장애인이 일반 택시를 장애인콜택시 수준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카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아시아경기가 열리는 2014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교통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각종 교통시설물에 광고권을 주는 방법으로 사업에 민간기업을 참여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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