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초등생 우리 아이 특목고 보내려면

  • 입력 2008년 6월 3일 02시 54분


영어, 6학년 때까진 고교 수준 익혀야

《특목고를 희망하는 초등생의 경우 영어 선행학습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 4, 5학년 때 중학 교과, 6학년 때는 고교 교과 정도를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가르친다.》

○ 읽기

영자 신문의 흥미로운 기사나, 재미있는 영화나 책을 원문으로 읽어보도록 하면 효과적이다. 글을 읽을 때는 문단별로 중요 단어(key word)를 찾아 적어보게 한다. 찾아낸 단어들을 연결해서 문장을 만들게 한다. 중요 단어들을 포함하는 문장을 선택, 연결해 짧은 글을 만들어 보게 한다. 그것이 바로 전체 글의 줄거리(summary)다. 다음은 중요 단어를 비슷한 의미의 다른 단어로 바꿔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 보도록 한다. 이것을 연결해도 역시 전체 글의 줄거리가 된다. 글을 읽고 요약하고, 줄거리를 말해보는 것은 특목고 준비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읽기 방식이다.

○ 듣기와 말하기

매일 듣는 것이 중요하다. 학원에서 전문적이고 개별적인 인터넷 듣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필자의 학원의 경우, 매일 20분 정도 듣기 문제 풀기, 문장 따라 읽기 등을 온라인으로 연습하도록 한다. 듣기는 한 문장씩 받아 적는 공부가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듣고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서 시작해 차차 난이도를 높여준다. 듣기를 할 때에도 화제 단위별로 내용을 요약하게 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어휘가 갖춰지면 아이에게 말할 수 있는 소재들이 생긴다. 특목고 또는 국제중 전형 과정에는 아이의 학습 재량을 측정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그룹 토론이 다뤄지는 경우도 있다. 어학연수는 1년에서 2년 사이가 이상적이다. 6개월 전후의 짧은 기간의 연수는 1년만 지나도 말하고 듣는 능력이 많이 쇠퇴하고 2년 이상이면 아이의 다른 과목 학습 능력들이 다른 국내파 학생보다 떨어지기 쉽다.

○ 쓰기

영어 일기나 영어 편지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논리적인 문장은 아직 어려운 시기이므로 신문기사를 읽고 기억해서 영어로 바꾸어 본다거나, 영어로 된 책 등을 영어로 요약하는 연습을 해보게 한다. 읽은 내용을 요약하는 것은 토플 에세이의 기본이다. ①무엇에 대해 쓸 것인지 제일 먼저 적게 한다. ②그 내용으로 글을 적을 경우 들어가야 할 내용을 말로 해보게 한다. ③말해 본 문장을 적을 때 필요할 영어 단어들을 제공한다. ④글을 끝낼 때는 반드시 본인 글의 내용을 정리해서 마지막에 덧붙이게 한다. 마지막 정리 문장은 되도록이면 문두에 사용했던 문장의 단어 대신, 같은 뜻을 가지는 다른 단어를 사용하게 한다. 에세이 공부를 시작할 때가 되면, 일정한 형식에 의해 글쓰기를 연습해 온 것이 학습의 기초가 될 것이다.

손명희 영재사관학원 평촌 본원 예스영어사관 교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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