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노후자금 ‘이상과 현실 차이’ 5억8000만원

  • 입력 2008년 5월 28일 15시 28분


직장인이 노후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생활자금은 7억6000여 만 원에 이르나 실제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노후자금은 1억8000여 만 원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직장인 1041명을 대상으로 24~26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적인 노후생활을 보내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금은 평균 7억6000여 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생각하는 소요 자금 액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억 이상~5억 미만'이 19.6%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10억 이상~15억 미만'(17.8%), '1억 이상~3억 미만(16.9%), '5억 이상~7억 미만'(14.6%), '7억 이상~10억 미만'(13.6%), '15억 이상~20억 미만'(7.4%), '5000만 이상~1억 미만'(4.9%), '20억 이상'(3.5%), '5000만 미만'(1.7%) 등의 순을 보였다.

자신이 생각하는 필요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61.7%가 '불가능하다'고 응답했고, 직장인이 현실적으로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노후자금은 평균 1억8000여 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상적인 노후생활이라고 생각하는 것(복수응답)은 '한가로운 전원생활을 하는 것(55.9%)', '마음껏 여행을 다니며 자유롭게 사는 것'(49.8%), '학업을 더 하는 등 제 2의 인생을 사는 것'(32.3%), '창업·개인사업 등 사회활동을 계속하는 것'(29.7%) 등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종교·봉사활동을 하며 사는 것'(23.6%), '자녀의 부양을 받으며 사는 것'(13.3%), '시설이 잘 돼 있는 실버타운에서 사는 것'(12.7%), '골프 등 비싼 취미생활을 하며 호화롭게 사는 것'(6.3%) 등의 순이었다.

이상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복수응답)으로는 '돈'(87.6%)과 '건강'(85.7%)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마음의 여유'(52.9%), '가족'(46.8%), '친구'(35.0%), '종교'(12.2%) 등을 들었다.

한편 현재하고 있는 노후자금 마련책(복수응답)은 '은행 저축'(50.0%), '보험'(37.0%), '펀드·주식'(35.7%), '국민연금'(29.6%), '개인연금(24.1%), '부동산'(15.0%), '퇴직금'(11.7%)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유산 상속', '부업' 등이 있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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