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무안∼광주 고속도 완전개통

  • 입력 2008년 5월 28일 06시 40분


전남 무안∼광주 고속도로가 28일 완전 개통된다.

지난해 11월 나주∼무안 30.5km 구간이 개통된 데 이어 광주∼나주 10.95km 구간 공사가 끝나 이날 오후 7시 개통하는 것. 이에 따라 광주에서 목포와 무안국제공항 가는 길이 훨씬 가깝고 편리해졌다.

그동안 광주에서 무안공항까지는 50분가량 걸렸으나 이제는 고속도로가 공항 2층 대합실 입구까지 이어져 30분이면 갈 수 있다. 광주 광산구 운수동 동광산영업소에서 무안공항까지 통행요금은 2500원(승용차 기준)이다.

광주∼목포 소요시간도 국도를 이용할 때 1시간 20분이었으나 40분대로 줄어든다. 광주에서 나주 나들목은 5∼6분이면 도달한다.

광주∼무안 운행거리가 60.7km에서 19.35km가 단축됨에 따라 하루 교통량을 3만4200대로 볼 때 연간 1455억 원의 물류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광주공항의 국제선이 모두 이전돼 무안공항 국제노선은 기존 주 15편에서 19편으로 늘어난다. 증편된 노선은 대한항공의 중국 상하이∼무안 주 2편과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베이징∼무안 주 2편 등이다. 기존 무안공항 국제선은 중국 둥팡항공, 대한항공의 무안∼상하이 주 9편, 부흥항공의 무안∼타이베이 주 2편, 난팡항공의 무안∼선양 주 2편 등 정기선 13편과 부정기 노선 2편 등이다.

국제선이 늘어나면서 인력도 세관의 경우 11명에서 13명으로, 검역소는 23명에서 25명으로, 출입국관리소는 10명에서 15명으로 각각 늘어 탑승 수속이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선도 늘어난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의 김포 노선 1편이 운항됐으나 대한항공이 29일부터 매주 수·토요일 제주 노선을 운항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방콕과 홍콩 등 동남아 노선은 물론 저가 항공사의 국내 노선 신규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속도로 완전 개통으로 공항 접근성이 개선돼 탑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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