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부산 관광단지 사업자에 두바이 업체 선정

  • 입력 2008년 5월 2일 06시 13분


알알리 그룹, 3조원 투자 내년 착공

4년째 지지부진하던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기장군 대변리와 시랑리 일대 360여만 m²에 들어설 동부산관광단지 통합개발 사업자로 중동 두바이의 다국적 기업인 알알리그룹(AAG)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초부터 협상을 벌인 끝에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AAG는 20일경 테마파크 건설 및 용지, 토지이용계획 및 단계별 개발계획, 외자유치 규모 등의 내용을 담은 기본협약을 부산시와 체결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담은 실시협약 등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AAG는 내년부터 최소 3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6년까지 3단계로 나눠 영상테마파크와 쇼핑시설, 콘도미니엄, 호텔, 스포츠, 워터파크 시설 등이 갖춰진 세계적인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로는 8000억 원을 투자해 단지 내 50만 m²에 할리우드형 영상테마파크를 2012년까지 만든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AAG에 영상테마파크 용지는 무상 임대하고 나머지 땅은 조성원가 수준에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은 부산시가 맡는다.

AAG는 1968년 무역업으로 시작해 현재 부동산개발, 건설, 운송 등의 분야에 1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 현재 두바이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할리우드 영화사의 브랜드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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