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대불산단 전선 지중화 연내 마무리

  • 입력 2008년 4월 28일 06시 32분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기업 활동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한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의 전선 지중화사업이 연내에 마무리된다.

영암군은 대불산단 내 선박 블록 및 철구조물 운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4년부터 추진해 온 지중화사업을 올해 안에 끝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총사업비 66억 원을 들여 고압선로와 광통신선로 등 190개소 전선을 땅에 묻기로 했다.

1997년 준공된 대불산단은 선박 블록 및 기자재 생산 등 324개 업체가 입주해 전남 조선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불산단 내 도로가 대형 선박 블록 및 철구조물 운송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돼 업체들이 구조물을 수송할 때마다 선로를 절단하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

군은 전선 지중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20억 원의 물류비를 절감하고 장기적으로 수백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입주업체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43억 원을 들여 나불교 등 교량하중 보강공사와 도로 덧씌우기 공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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