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4월 11일]봄은 벌써 늙어간다

  • 입력 2008년 4월 11일 02시 59분


중부지방은 구름 많겠으나 남부는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 3∼10도, 낮 최고 14∼22도.

봄비 끝,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흰 목련꽃잎들. 한때 우아한 학 같더니, 이젠 검버섯 여기저기, 시든 배추잎이 따로 없다. 한겨울 칼바람 이겨내고 눈물 속에 피운 꽃, 아쉽게도 지는 건 한순간이다. 그렇다. 의원님들 ‘금배지 꽃시절’인들 얼마나 갈까? 바람 건듯 불면 우수수 지는 게 강호의 법칙. 잎보다 먼저 핀 꽃들은 하나둘 지고, 봄은 벌써 늙어간다.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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