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노무현 효과’ 김해 관광객 79% 늘어

  • 입력 2008년 3월 17일 06시 32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한 뒤 김해지역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김해시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이 귀향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김해지역 6개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은 총 1만83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54명)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해의 대표적 관광지인 김수로왕릉에는 이 기간에 5810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3150명)보다 크게 늘었다.

인근 수로왕비릉은 2279명으로 지난해(850명)보다 3배 가까이 늘었으며 대성동박물관에도 2230명(지난해 910명)이 다녀갔다.

또 한림민속박물관 3545명(지난해 2450명), 한옥체험관 2266명(지난해 1298명),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도 2251명(1596명)이 각각 방문했다.

김해시는 노 전 대통령의 사저와 생가를 방문한 뒤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는 ‘노무현 효과’ 때문에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 대통령 퇴임 이후 평일 2000여 명, 주말 6000여 명의 관광객이 봉하마을을 찾고 있다”며 “셔틀버스 운행 등 관광객과 주요 관광지를 이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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