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 교육감 선거 투표율 높이기 안간힘

  • 입력 2008년 3월 6일 06시 58분


교육청, 가정통신문 발송-투표일 셔틀버스 운행

충남도교육청이 6월 25일 처음 주민 직선제로 치르는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우선 선거일에 초중고교를 휴업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이 이날을 교육감 선거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신학기부터 본청과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각급 학교의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 참여를 홍보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에 선거를 독려하는 현수막도 게시토록 했다.

4월 말부터는 선관위와 문안 등을 협의해 각급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투표 참여를 권하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교직원 차량과 대중교통, 도내 자가용 차량에 선거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농산어촌 지역 유권자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투표일에 학교 통학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충남도교육청이 이처럼 투표율 높이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2월 부산시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겨우 15%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19일 치러진 충북, 경남, 제주, 울산 등 4개 지역의 교육감 선거 투표율은 60%대를 유지했으나 이는 대선과 함께 치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투표율이 너무 낮으면 당선자의 대표성에 문제가 생기고 직선제의 의미도 상실된다”며 “자녀들의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을 내 손으로 뽑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현직 교육감이나 교육위원을 제외하고는 4월 26일까지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 정식 후보자 등록 신청은 선거 15일 전인 6월 10일부터 이틀이며 6월 19, 20일 부재자 투표가 이뤄진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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