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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1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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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최근 마무리된 수원천 복개복원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결과를 토대로 매교∼지동교 780m 구간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수원천은 도심 교통난을 줄이기 위해 1993년 복개됐다.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부족한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팔당원수를 투입한다. 시는 예산 98억 원을 확보해 실시설계를 거쳐 연말에 착공할 계획이다.
복원된 구간에는 지역 특성에 맞게 교량 6곳이 생긴다. 이 중 수원교와 영동교는 화성과 연계된 전통구조, 지동시장교는 전통형 목교(木橋), 지동교는 이벤트광장형 등으로 만든다.
또 하천 주변에는 공원과 분수, 수생식물 관찰장, 체험학습장, 아트월(art wall), 벽천(壁泉)을 조성한다.
주변 도로는 왕복 2차로로 현재와 같지만 시장과 가까운 곳은 보도 폭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갈수기 때는 팔당원수를 1만8400m³(연간 8억 원)씩 흘려보내는 등 유량을 하루 평균 2만800m³에서 유지할 계획이다. 현재는 하루 7000∼8000m³
이와 함께 시는 1796년(정조 20년) 수원천에 세운 남수문(군사시설 수문)을 120억 원을 들여 복원할 계획이다.
수원천은 2000년부터 생활하수 유입관로를 설치하고 하루 5000∼1만 m³의 광교저수지 물과 지하수를 방류하면서 2급수(평균 BOD L당 2.6mg)를 유지하고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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