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료 크게 오른다…미국-유럽편도 4만8500원 ↑

  • 입력 2007년 12월 20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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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국제선 항공요금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유가에 연동되는 국제선 유류 할증료 제도를 개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여객 항공료는 편도 1인당 4만8500원,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은 1만95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유가 인상의 부담이 승객과 화물주에게 직접 전가돼 무역업계 등의 반발도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고유가에 따른 항공업계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새로운 국제선 유류 할증료 제도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새 할증료 제도는 여객은 내년 1월 1일부터, 화물은 1월 16일부터 시행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유류 할증료 제도 개편은 항공업계의 건의를 반영한 것”이라며 “유가가 떨어지면 할증료를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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