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하철 1호선 좌석 절반 ‘노약자석’으로

  • 입력 2007년 12월 1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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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추가 설치 운영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메트로는 17일부터 지하철 1호선 운행 차량에 현재 객차당 12석인 ‘노약자 보호석’과는 별도로 14석의 ‘교통약자 배려석’을 추가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인, 임산부, 환자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자리는 객차당 좌석 수(54석)의 48%인 26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메트로는 객차의 노약자 보호석 옆 일반석 2곳(각 7석)을 교통약자 배려석으로 지정하고 좌석 위쪽에 픽토그램(그림문자)을 부착해 승객들이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배려석 앞에는 기존보다 10cm 낮아진 손잡이가 단계적으로 설치된다.

서울메트로는 교통약자 배려석을 1호선에서 시범 운영한 뒤 시민들의 호응이 높으면 2∼4호선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 이용객 가운데 노인 등 교통약자의 비율이 1992년 2.6%에서 올해 12.2%로 증가함에 따라 교통약자 배려석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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