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작전사령부 부산시대 열렸다

  • 입력 2007년 12월 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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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작전사령부(해작사)가 최근 경남 진해시에서 부산 작전기지로 이전을 끝내고 1일부터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간다.

해작사는 1일 부대 현판식을 열고 3일에는 부대 연병장에서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한 주요 기관 및 단체장, 주민대표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 기념식을 개최한다.

부산 남구 용호동에 있는 해작사 부산기지는 남한 면적의 약 3.2배인 32만1000km²의 책임해역과 3000여 개의 도서지역을 방어하는 해군의 작전사령탑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해 6월 완공된 이 기지는 7000t급 이지스 구축함을 비롯해 30여 척의 함정을 동시에 계류할 수 있으며 향후 해군 기동함대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기석(중장) 해작사령관은 “해작사의 부산 이전으로 미래 해양 분쟁 발생지역에 해군함정을 신속히 전개할 수 있게 됐다”며 “작전의 효율성과 안보역량을 점차 강화해 해양 수호의 핵심 부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작사는 6·25전쟁 때인 1952년 8월 진해에서 창설돼 55년간 베트남전 해상수송 작전, 침투 간첩선 및 잠수함 나포 격침, 연평해전 등 여러 차례 작전을 진두지휘해 왔다.

해군은 작전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부대 재배치 계획에 따라 진해에 있던 작전사령부를 부산으로 옮기고, 부산에 있던 3함대 사령부를 전남 목포로 이전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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