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적 내달 7일 발표…교육부 “혼란줄이려 5일 앞당겨”

  • 입력 2007년 11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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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등급제로 바뀌면서 수험생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일자 교육인적자원부가 수능 성적을 당초 12월 12일에서 5일 앞당겨 7일 발표한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수능시험 직후부터 사설 기관의 부정확한 가채점 결과 남발로 혼란이 가중돼 성적 발표를 앞당기기로 했다”며 “본래의 취지를 살려 등급제가 현장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성적 통보와 동시에 6월 및 9월 수능 모의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수능 영역별 등급 인원을 알려 주는 등급조합 정보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 게시하고, 이를 CD에 담아 일선 학교와 시도교육청에 배포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또 “일부 대학이 등급제 취지에 맞지 않게 과거의 점수제에 집착해 수험생의 혼란을 가중하고 있는데 도를 넘는다고 판단되면 조치를 취하겠다”며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낮은 대학의 사후 제재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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