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 예산 맡을 금융기관 20일 선정

  • 입력 2007년 11월 20일 0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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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조 원에 이르는 울산시 예산을 맡을 금융기관(울산시 금고)이 20일 선정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시 금고 유치 신청 접수 결과 경남은행과 우리은행이 1금고(일반회계 등), 농협과 신한은행이 2금고(특별회계 등)에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20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위원장 하동원 행정부시장) 전체회의를 열어 시 금고를 선정한다. 계약기간은 내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이다.

1금고에 선정되면 내년에 약 1조5570억 원 규모의 일반회계와 1086억 원 규모의 기타 특별회계, 944억 원 규모의 8개 기금 등 총 1조7600억 원을 관장한다.

1981년부터 울산시 금고를 맡아 온 경남은행은 울산지역 37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는 시민 편의성, 지역사회 공헌도 등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8월부터 시 금고 유치 전담팀을 구성한 우리은행은 105년간의 서울시 금고 운영 경험 등 축적된 노하우와 재무안정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금고는 2950억 원에 이르는 3개 공기업 특별회계와 146억 원 규모의 농어촌육성기금 등 약 3100억 원을 관장하게 된다.

농협은 단위농협을 포함해 지역 내 90개에 이르는 방대한 점포 수와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바탕으로 2금고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농협은 1962년부터 1981년까지 19년간 울산시 금고를 맡았고, 시금고가 이원화된 1981년 이후 울산시 특별회계를 맡아 왔다.

신한은행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신용도를 바탕으로 지역 내 14개의 영업점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울산시 금고 선정 방식은 행정자치부의 평가기준에 따른 예규 85%와 지방자치단체 재량권 15%가 반영된다. 울산시는 15%의 재량권을 재무구조 3%, 금리 3%, 관리력 4%, 이용 편의성 5%를 각각 배점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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