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월급 떼내 장학금… 교수님 감사합니다

  • 입력 2007년 11월 7일 0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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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수 8명이 거액의 학과발전기금을 내놓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계명대에 따르면 이대주 교수 등 이 대학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 8명은 최근 “어려운 학과 학생들과 학과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총 1억 원의 학과발전기금 기부 약정서를 대학 측에 전달했다.

이들은 소속된 산업시스템공학과가 내년에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하는 것을 계기로 학과발전기금을 내놓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 산업시스템공학과는 내년 신학기부터 경영공학과로 이름이 바뀐다.

이들 교수는 매달 자신의 급여에서 일정액을 떼 내 대학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이 약정한 기부금은 생활이 어려운 학생의 장학금이나 학과 교육환경 개선 등에 활용된다.

계명대 관계자는 “최근 특정 학과를 위해 써 달라는 목적성 발전기금의 기부가 늘고 있다”며 “기부자들의 의사를 존중해 소중하게 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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