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무등산 단체 탐방객 영남주민 가장 많아

  • 입력 2007년 11월 1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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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명산으로 꼽히는 광주 무등산을 가장 즐겨 찾는 단체탐방객은 영남지역 주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최근 외지 등산객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거지별로는 대구 부산 등 영남권이 38.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전남 전북(36.9%), 대전 충남(12.8%), 서울 경기(11.9%) 등의 순이었다.

이는 무등산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탐방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여 주는 것.

이들이 무등산을 찾게 된 계기는 “이름 있는 산에 한번 오고 싶어서”(43.7%)가 가장 많았고 “호남의 상징적인 산이라서”(26.9%), “유명한 설경을 보기 위해”(25.0%), “교통이 편리해서”(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무등산 탐방의 느낌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부분 “한번 와 볼 만하다”(58.1%) 또는 “기대 이상”(26.9%)이라고 응답했다.

또 “무등산을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90.9%가 “기회가 되면 다시 찾고 싶다”고 응답했다.

임희진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장은 “서석대 입석대 등 무등산 주상절리대가 2005년 말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된 뒤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특히 부산 경남지역엔 눈이 별로 오지 않아 무등산 설경을 즐겨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의회 송재선(서구1) 의원은 최근 시의회에서 “광주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무등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무등산 환경보호는 이제 무조건 보존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하는 적극적 보호운동으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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