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관광협회는 이날 “광주공항 국제선을 전남 무안공항으로 옮기기로 결정하면서 예약승객이 크게 줄어 이 노선을 운항해 온 중국 남방항공사 측이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광협회 측은 “국제선 이전에 따라 올 6월 운항을 시작한 광주∼중국 창사(長沙) 부정기노선도 다음 달 운항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관광협회와 중국 측이 추진해 온 광주∼중국 하얼빈(哈爾濱) 간 국제선 개설 협의도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광주공항 국제선 이전계획이 알려지면서 기존 전북권 이용객은 인천 및 청주공항으로, 전남 동부권은 김해공항으로 각각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무안공항 개항이 불가피하다면 광주공항 국제선은 그대로 두고 무안공항의 신규 국제선과 목포공항 국내선을 편성해 개항하도록 전남도와 공동으로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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