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의대 30년’ 지방명문 우뚝

  • 입력 2007년 10월 19일 0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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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 사학 중 하나인 동의대가 22일로 개교 30주년을 맞는다. 동의대는 그동안 정치 문화 체육 등 각계각층에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졸업생은 5만3000여 명.

강창석 총장은 “지방 명문으로 발돋움하기까지 교직원과 동문들의 열정이 있었다”며 “30년간 축적된 교육 노하우를 살려 30년 뒤에도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년 동의대 역사=동의대는 1976년 12월 경동공업전문학교에서 출발해 1979년 동의대로 교명을 변경한 데 이어 1983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했다. 현재 9개 단과대학 75개 학과에 4010명이 재학하고 있다.

1986년 한의학과를 신설한 동의대는 한의학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자리 잡았으며, 1990년 동의의료원(동의대 부속 한방병원 및 종합병원)을 열어 지역 의료 서비스에 앞장서고 있다.

또 1999년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 2001년 일본 와세다대 등 세계 60여 개 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었다.

최근에는 영화영상, 전자부품, 한방바이오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유일하게 영상정보대학을 설립했다.

동의대 출신으로는 영화 ‘타짜’의 배우 김윤석(독어독문), ‘높은음자리’ 출신 가수 김장수(체육), 두산 베어스 유격수 손시헌(체육), 화가 최소영(미술학), 소설가 전동조(생물학), 이재웅(행정학 교수)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영삼(행정학 교수) 부산발전연구원장 등이 있다.

▽기념행사 풍성=22일 30주년 기념식에 앞서 19일 오후 6시 교내 효민야구장에서 30주년 기념축제가 열려 인기 가수 손호영, 소녀시대, 길건과 MBC ‘개그야’팀이 출연한다. 또 동의대 출신 프로야구 선수인 정보명(롯데 자이언츠)과의 만남, 색소폰 밴드 공연, 여성 전자 퓨전 트리오 공연, 비보이 공연, 태권도학과 격파 시범, 응원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22일에는 30주년 기념음악회와 ‘지역발전과 아시아의 가치’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 22일부터 26일까지는 국제관 효민갤러리에서 ‘성각 스님 선서화 특별초대전’이 마련된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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