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도 靑근무때 ‘서머셋’ 거주

  • 입력 2007년 9월 19일 03시 16분


권오규(사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해 청와대에 근무할 당시 3개월 정도 ‘서머셋 팰리스 서울 레지던스’에 묵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호텔은 변양균 전 대통령정책실장이 13개월간 투숙한 곳으로 변 전 실장의 숙박비를 제3자가 대신 지불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곳이다.

최규연 재경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권 부총리가 서머셋 팰리스 서울 레지던스에 묵었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청와대에 재직할 때 묵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비용은 본인이 부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지난해 4월부터 청와대에서 대통령경제정책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다가 6월 대통령정책실장으로 발령받아 경제부총리가 되기 직전인 같은 해 7월 3일까지 근무했다.

최 대변인은 “권 부총리가 어느 정도 크기의 방에 묶었느냐”는 질문에는 “사생활에 가까운 문제이므로 자세한 사항은 파악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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