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장기전세주택 7170채 추가공급

  • 입력 2007년 9월 14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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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주변 전세금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최장 20년까지 장기 거주를 보장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Shift) 7170채를 추가로 공급한다.

서울시는 13일 “장기전세주택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 역세권의 시유지와 국공유지, 공공기관 이전 터 등을 적극 활용해 7170채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390채는 2010년까지 우선 공급된다. 이에 따라 2010년까지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은 2만5876채로 늘어나게 됐다.

○ 강남 역세권에도 장기전세주택 공급

서울시는 올해 시범사업지구로 지정된 양재 나들목 주변 시유지 2곳(3만5849m²)에 750채를 공급하기로 하고 이미 설계에 착수했다.

서초구 양재동 212에 480채, 양재동 102에 270채가 각각 들어선다. 입주는 2009년 하반기(7∼12월)로 예정돼 있다. 두 곳 모두 현재 건설 중인 신분당선 매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또 2010년 입주를 목표로 내년에 강남구 수서동 737에 230채의 장기전세주택을 짓기 시작할 예정이다. 이 밖에 양천구 신정동 32-11(180채), 중랑구 묵동 7(90채), 동대문구 장안동 284-5(140채) 등에서도 내년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2009년 이후 건설할 나머지 물량(시유지 2곳, 국공유지 7곳, 공공기관 지방 이전 터 12곳 등에 지어질 5780채)에 대해선 정부나 해당 기관의 시설물 이전계획 등과 연계해 연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 중산층 위한 ‘중대형 평형’도 건설

서울시는 새로 건설하는 장기전세주택 단지에 중대형 수요를 고려해 전용면적 115m²(34.8평) 이상 규모 주택을 전체의 10%씩 집어넣기로 했다. 84m² 규모 주택은 30%, 59m²규모 주택은 60%를 차지한다.

115m² 이상 규모의 장기전세주택은 내년 1월 분양해 6월 입주 예정인 ‘왕십리 뉴타운 주상복합 시프트’에서 처음 공급된다. 왕십리 뉴타운 주상복합 시프트 69채 가운데 37채가 115m² 이상이다.

서울시는 또 앞으로 짓는 장기전세주택 단지에는 현대적 건축기술을 담은 타운하우스(공동 정원을 갖춘 저층의 공동주택), 중정형 아파트(중앙에 공동정원을 갖춘 아파트) 등 다양한 주택 유형을 도입할 예정이다.

○ 청약저축-예금 가입자만 청약가능

전용면적 85m² 미만의 장기전세주택에는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전용면적 60m² 미만 주택에는 청약저축 가입자 중에서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로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70% 이하인 사람만 청약이 가능하다.

60m² 이상∼85m² 미만 주택에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청약저축에 가입한 서울 거주 무주택 가구주가 청약할 수 있다.

85m² 초과 주택은 청약예금에 가입한 무주택 가구주를 대상으로 청약가점제에 의한 방식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서울시 장기전세 주택 공급 확대 추진계획
구분활용 대상 토지주택 수(채)위치
2007년 착공시유지 2곳750양재동 2곳
2008년 착공시유지 4곳640수서동, 신정동, 묵동, 장안동
2009년 착공시유지 2곳, 국유지 1곳1550포이동, 창동, 녹번동
2011년 이후 착공국유지 5곳, 공유지 1곳 1730신대방동 등 11곳
공공기관 이전 용지 12곳2500
27곳7170
자료: 서울시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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