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 3, 4구역 시행인가

  • 입력 2007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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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35층 아파트 7351채 건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좌역과 명지대 사이에 있는 ‘가재울 뉴타운’에 2011년 말까지 9000여 채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대문구는 가재울 3, 4구역에 최고 35층인 아파트 7351채를 짓도록 재개발 정비사업의 시행을 인가했다고 4일 밝혔다.

가재울 뉴타운은 서울시 ‘2차 뉴타운’ 가운데 최대 규모로 1∼6구역을 합쳐 들어설 주택만 9000여 채에 이른다.

3, 4구역 재개발 조합은 11월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하고 2008년 3월경 일반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1, 2구역은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공사가 20% 정도 진행됐으며 5, 6구역은 사업 진행이 다소 더뎌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을 앞둔 상태다.

3구역에는 60m² 1017채, 85m² 1631채, 115m² 508채, 150m² 140채, 193m² 8채 등의 주택이 들어선다. 60m² 이하 1017채에는 임대아파트 629채가 포함돼 있다.

3, 4구역에서 일반 분양을 받으려는 사람은 4구역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

3구역의 일반 분양분(임대아파트, 조합원 분양분 제외)은 590채지만 4구역에서는 1097채가 일반에 공급되기 때문이다.

4구역은 임대아파트인 39m² 711채, 60m² 329채, 85m² 2248채, 120m² 375채, 151m² 198채, 176m² 186채 등으로 구성된다.

1, 2구역의 분양가는 3.3m²(1평)당 1500만 원 선이었다. 하지만 3, 4구역은 대단지인 데다 단지 내 공원 등 시설이 더 갖춰질 예정이어서 3.3m²당 분양가는 85m² 기준으로 1600만 원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3, 4구역 재개발조합은 11월 30일 이전에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어서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구역에는 아파트 외에 용지 면적 3536m²인 도서관, 1만5421m² 크기의 공원이 들어선다. 또 초중고교도 단지 안에 세워진다.

가재울 3, 4구역에는 단지 내 어디서나 유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마련된다. 동(棟)마다 쓰레기 배출소를 만들고 이곳에서 쓰레기 집하장까지 전용 통로로 운반하는 ‘쓰레기 자동운반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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