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반값 골프장 수도권 비경작 농지에"

  • 입력 2007년 7월 31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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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래 재정경제부 정책조정국장은 31일 반값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수도권에도 농사를 짓지 않는 농지가 굉장히 많이 있다"고 말했다.

노 국장은 이날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 "수도권하고 가까운데 있어야 저렴한 골프장이 성공할 수 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수도권 활용 가능 농지 규모와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노 국장은 "해외 소비와 관련된 논란은 교육, 의료, 골프 3가지인데 교육은 장래에 대한 투자이고 의료는 건강을 위한 투자라 (해외소비가) 불가피한 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골프는 가격만 맞으면 국내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반값 골프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농지가 아니라 버려진 농지가 어느 정도 되는지 추정해야 한다"면서"농림부에서 조사해서 결과가 나오면 그것을 바탕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렴한 골프장 등은 아직 아이디어 단계"라며 "이번 2단계 종합대책에서 구체성이 결여된 부분은 4분기까지 마련될 3단계 종합대책에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국장은 이어 "2단계 종합대책에서는 교육 분야를 다루지 않았지만 1단계에서 밝힌 영어타운 건립 계획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면서 "8월 중 기본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해 노 국장은 "대선 과정에서, 혹은 차기 정부에서 부동산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우려되지만 누가 집권하더라도 부동산 정책은 쉽게 바꾸기 어렵다"면서 "수요 측면에서 크게 요동치긴 어렵고 가시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가면 불안심리가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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