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하루 입원비용 32만8000원

  • 입력 2007년 7월 23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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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입원환자 한 명에게 쓰인 진료비는 하루 평균 32만8000원이며 외래진료비는 7만6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의 진료비 수익은 최근 2년만에 2.7배로 증가했다.

이 같은 사실은 대한병원협회가 23일 공개한 '2005 병원경영통계'에서 밝혀졌다.

병원경영통계는 병원협회가 2년마다 200병상 이상 규모 병원 중 인턴과 레지던트 교육을 실시하는 수련병원 230~250개를 조사해 병원 경영상태를 분석한 것으로, 환자의 본인부담과 건강보험재정 부담, 환자가 전적으로 부담하는 비급여 의료비까지 모두 포함한 것이어서 실제 환자 1인으로부터 얻은 진료비 수입을 가늠할 수 있다고 병원협회는 설명했다.

병원경영통계에 따르면 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 본인부담과 건보재정 부담, 건보 적용이 안 되는 '비급여의료비'를 전부 합한 1일 총진료비는 2002년 19만4800원에서 2005년 32만8000원으로 3년만에 15% 늘어났다.

병원 종류별로는 대학병원에 준하는 '3차병원'이 32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200병상 미만 중소병원은 1일 13만76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외래진료의 경우 2002년 1건당 5만1700원에서 5만8900원으로 14%가 늘었다.

의료기관별로는 3차병원이 1건당 7만60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200병상 미만 중소병원이 2만8300원으로 조사됐다.

대도시일수록 대학병원 진료비는 높은 경향을 보여 중소도시 진료비는 서울의 60¤70% 수준인 데 비해, 200병상 미만 중소병원의 경우 중소도시 외래진료비가 최근 급증세를 보여 서울보다 더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진료비 증가추세에 따라 병원의 의료이익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의료수익에서 의료비용을 제외한 '의료이익'은 지난 2002년 1병상 기준으로 185만6600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2003년 82만5400원의 흑자로 전환한 후 2005년 224만9300원으로 불과 2년만에 흑자규모가 2.72배로 증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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