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골 고향집처럼 푹 쉬러 오세요” 청원군 6개마을 팜스테이 운영

  • 입력 2007년 7월 12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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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모처럼 계곡이나 바다 등으로 달콤한 휴가를 떠나고 싶지만 꽉 막힌 도로, 바가지요금, 불편한 잠자리 등을 생각하면 미리부터 피곤해지기도 한다. 아직 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충북 청원군의 농촌체험마을(팜스테이)로 눈을 돌려 보자.》

청원군이 지정해 운영 중인 농촌체험마을은 강내면 연꽃마을, 낭성면 고드미마을, 문의면 벌랏마을, 가덕면 말미장터마을, 현도면 오박사마을, 현도면 구룡산 장승마을 등 모두 6곳. 마을마다 특징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손님 맞을 채비를 끝냈다.

강내면 궁현리 연꽃마을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2만 m²에 심은 아름다운 연꽃이 손님을 맞이한다. 연꽃 및 수생식물 관찰, 봉숭아 물 들이기, 감자 캐기 등 영농 체험과 다도 체험, 숲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황토 찜질방 및 황토방에서 땀을 내며 연잎 밥, 연 청국장, 연 칼국수, 연꽃 차를 맛보는 것은 이 마을 팜스테이의 필수 코스.

낭성면 고드미마을은 독립운동가 단채 신채호 선생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 선생의 사당도 있다. 한옥전통문화와 구들방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인근의 옥화대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문의면 벌랏마을은 대청호 깊숙이 자리 잡은 산골마을이다. 닥나무 준비하기, 한지 뜨기, 한지 말리기, 한지공예품 만들기로 이어지는 한지 체험으로 유명하다. 별자리와 들꽃 관찰, 목공예 산골음식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대청댐 등도 인근에 있다.

가덕면 말미장터마을에서는 물놀이, 발지압, 나물 캐기, 삼림욕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40명 수용 규모의 방 세 칸짜리 체험관에서 민박도 할 수 있다.

현도면 구룡산 장승마을에서는 장승 깎기, 목공예, 왕골 짜기, 두부 만들기, 옥수수 수확 등을 할 수 있고 산행을 겸해 구룡산 장승공원에서 익살스러운 500개의 장승도 감상할 수 있다.

다섯 명의 박사가 나와 오박사마을로 불리는 현도면 시목2리에서도 다양한 민속놀이와 농촌체험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이들 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청원군청 인터넷 홈페이지(www.puru.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043-251-3039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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