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차량흐름 빨라진다…신호체계 개선

  • 입력 2007년 7월 10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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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시내 교차로의 교통신호 운영 체계가 개선돼 교통신호 대기시간이 짧아지고 차량 흐름이 빨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현재 지역별 구분 없이 연결돼 있는 교통신호 운영센터를 지역별로 그룹화하고 권역별 전담관리체제를 도입해 교차로의 교통신호를 유기적으로 연동제어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서울 시내에 설치된 3000여 개의 교차로 중 교통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신호주기를 달리하는 `실시간 신호제어'를 시행하는 곳은 373개 교차로며 나머지는 대부분 시간대별로 신호주기를 달리하는 `정주기 신호제어 방식'을 택하고 있다.

`실시간 신호제어' 장치는 강남, 제물포길, 월드컵경기장 주변 등지에 설치.운영중이나 교차로에서 꼬리 물기 등으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신호등간 연동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등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일정 구간에 설치된 여러 개의 신호 제어기를 묶어 하나의 신호연동 그룹으로 만들고 다시 여러 개의 연동 그룹을 묶어 하나의 권역별 전담 지역 제어컴퓨터에 연결시켜 동일한 권역에 속하는 연동제어 그룹들이 하나의 체계적인 명령.통제시스템에 따라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시립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진행중인 `서울형 통합 교통신호체계 구축' 학술 용역을 8월까지 끝마친 뒤 교통신호 제어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교차로에 설치돼 있는 교통신호제어기가 한 가지 모델 뿐이라 삼거리 또는 소형 교차로나 일반도로 등에 설치됐을 때 예산낭비와 도시미관상의 문제가 있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소형신호제어기를 개발, 이달 중으로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경제형 소형신호제어기는 기존 제어기에 비해 크기가 2/3 수준으로 작아 신호등지주에도 부착이 가능해 도시미관 및 보행환경 개선 뿐 아니라 설치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시교통국 홈페이지에 설치된 `교통안전시설 정보방'을 전면 개편해 GIS기반의 자료관리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교통안전시설 설치위치, 공사이력, 현장사진 및 공사 관계자 등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내년상반기 중 일반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정보방을 서울시 공간데이터웨어하우스(SDW)와 연계해 도로관리시스템, 상하수관리시스템, 새주소 정보시스템 및 항공사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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