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몽골 인재 양성한다

  • 입력 2007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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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몽골의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장학사업을 펼친다.

고려대는 지난달 18일 몽골 교육문화과학부와 교육학술교류협정을 맺고, 내년 3월 몽골 고교 졸업생 20명과 몽골국립대 및 국립과학기술대 졸업생 20명 등 총 40명을 초청해 학사 및 석사 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입학 성적이 우수한 20명에게 전액 또는 반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운영 성과에 따라 장학생을 매년 늘릴 계획이다.

고려대는 몽골 대학교수의 65% 정도가 석사학위 소지자인데 상당수가 러시아나 동유럽에서 이공계 분야를 공부한 점을 감안해 한국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이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몽골은 인구가 400만 명 정도이지만 대학이 220여 개나 될 정도로 교육열이 높으며 국토가 넓고 자원이 풍부하다.

고려대는 또 몽골을 시작으로 탄자니아 정부와 교육교류협정을 추진하는 등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인적 자원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박유성 입학처장은 “다른 국내 대학들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교육 협력의 물꼬를 트겠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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