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오리걸음 체벌받던중 숨져

  • 입력 2007년 7월 4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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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0시 반경 부산 남구 모 중학교에서 1학년 A(13) 군이 같은 반 친구 6명과 오리걸음 체벌을 받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 군은 지난달 치른 기말고사에서 한문 성적이 낮게 나왔다는 이유로 담당 교사(43)의 지시에 따라 오리걸음으로 2층 복도를 70m가량 왕복하는 단체 체벌을 받던 중이었다.

경찰은 A 군이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가리기로 했으며, 체벌을 내린 교사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윤희각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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