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여름 휴가철 김해공항이 붐빈다

  • 입력 2007년 7월 4일 0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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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김해공항 국제선의 신규 취항과 증편이 잇따르고 있다. 성수기와 비성수기 구분이 없을 정도로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외국항공사들이 영남권 관광객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비바마카오항공은 1일부터 부산∼마카오 노선을 주 5회 신규 취항했으며, 중국 상하이항공은 25일부터 부산∼상하이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싱가포르항공은 25일부터 매일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베트남항공은 다음 달 2일부터 주 3회 부산∼하노이 노선을 신규 취항하기로 했다.

국제선 증편도 잇따라 홍콩 드래건에어는 1일부터 부산∼홍콩 노선을 주 3회에서 7회로 늘렸고, 필리핀항공은 20일부터 부산∼마닐라 노선을 주 4회에서 6회로, 캄보디아 프로그래스멀티항공은 부산∼시엠리아프 노선을 주 2회에서 4회로 각각 늘린다.

아시아권 항공사의 김해공항 취항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우리나라와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과의 항공자유화 협정에 따라 두 나라 국적 항공사는 운항 횟수에 제한 없이 어느 도시든 취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해공항의 국제선 취항은 지난해 6월 8개국 14개 항공사 22개 노선에서 올해 현재 10개국 17개 항공사 27개 노선으로 늘어났다. 국제선의 총운항편수와 이용객 수도 지난해 1분기 3868편 55만5979명에서 올해 1분기 4540편 63만2863명으로 증가했다.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는 “국제선 노선이 늘어나면서 영남권 여행객들의 관광지와 항공사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으며 해외항공사도 승객 유치를 위해 치열한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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