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원에 장애인 고용 작업센터

  • 입력 2007년 7월 3일 0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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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전문 작업센터가 들어선다.

이 작업센터는 장애인이 기본적인 복지시설을 갖춘 곳에서 교육을 받아 가며 일하는 시설로 영국과 스웨덴의 사례를 본떴다.

이종석 경남도 사회장애인복지과장은 2일 “많은 장애인이 일자리를 원하는 현실에서 기업이나 개인을 지원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복지 선진국들이 채택하고 있는 장애인 전문 작업센터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가 최근 20개 시군의 신청을 받은 결과 이미 터를 확보한 창원시가 서류를 냈다. 창원시는 50억 원의 예산으로 도계동 창원고등학교 인근 1000m²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짓고 작업장과 교육시설, 휴게소, 식당 등을 갖추기로 했다.

내년 초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에 들어가 10월 말 완공한 뒤 1차로 300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운영은 장애인을 채용하는 전자, 컴퓨터 등 여러 회사가 공동으로 맡고 건물 관리는 창원시가 책임진다.

창원은 기계공단이 위치해 작업물량이나 거래처 확보가 쉬울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는 정부 산하 공사들이 직접 장애인을 채용해 작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사업비가 많이 들어 국비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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