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헬로, 관세음보살”

  • 입력 2007년 6월 26일 0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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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재충전되는 방학기간. 산사에서 영어 독경 소리를 듣고, 대학 기숙사와 영어마을에서 원어민들과 생활하며 영어를 익히는 캠프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다.

▽영어 템플스테이=외국인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은 연등국제선원(인천 강화군 길상면 길직리·www.lotuslantern.net)이 7월 23일∼8월 16일 4차례에 걸쳐 ‘청소년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3박 4일 일정의 이 캠프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기당 4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자는 보시반, 지계반, 인욕반, 정진반 등 4개 반별로 배정받아 새벽 예불, 발우 공양, 참선을 하게 된다. 외국에서 출가한 원어민 스님이 부처의 일생을 영어로 설명하고 참선 기초를 강의한다. 또 밭풀 뽑기와 강화지역 유적지 탐방, 갯벌 체험, 촛불 명상, 영어 퀴즈대회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초등생 대상은 7월 23∼26일, 7월 30일∼8월 2일, 8월 13∼16일 등 3기수이며 중고교생은 8월 6∼9일 한 차례다. 참가비는 1인당 13만 원.

연등국제선원은 이와 별도로 외국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주말마다 불경 독송, 명상, 참선법을 알려주는 ‘템플 스테이’를 하고 있다. 비용은 1박 2일 코스 5만 원, 2박 3일 코스 8만 원.

이 절은 한국 불교의 해외 포교와 외국인 출가 지원 활동을 펼치는 곳으로 지난해 11월 뉴욕타임스에 소개되기도 했다. 032-937-7033

▽대학 기숙사 영어캠프=인천대는 중학교 1, 2년생을 대상으로 영어학습과 해외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2007 서머 주니어 잉글리시 캠프’를 연다.

7월 21∼28일과 7월 30일∼8월 6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7월 2∼6일 인천대 어학원 홈페이지(www.incheon.ac.kr)를 통해 기당 10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인천시에서 30만 원씩 지원하기 때문에 본인 부담금은 30만 원.

대학 소속 외국인 교수와 영어 전담교수가 강사로 나서 상황별 영어, 체험 교육을 펼친다.

참가자는 인천대 동북아경제통상대 기숙사에서 숙식을 하게 된다. 032-770-8025

▽영어마을 집중 프로그램=인천 영어마을(서구 당하동·www.icev.go.kr)은 초중학생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학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간은 2주.

1차 캠프는 7월 23일∼8월 4일, 2차 캠프는 8월 6∼18일. 각 캠프 참가자는 80명씩으로 제한된다.

원어민 교사들이 수준에 맞춘 맞춤식 수업을 진행하고 병원, 은행, 벼룩시장, 음식점, 호텔 등의 ‘상황 교실’에서 실용 회화를 하도록 한다.

경제 감각을 깨우치게 하는 ‘키즈 MBA’나 인천 시내를 돌며 관광 가이드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참가비는 110만 원. 032-560-8171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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