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에 세우는 편입 성공 작전

  • 입력 2007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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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은 대학 편입시험을 위한 영어능력 등 기초를 다질 수 있고 자신에게 유리한 출제 경향을 찾아 대학을 고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내년 1, 2월에 전문대 졸업자나 4년제 대학 2학년 수료와 동등한 학력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일반 편입전형에 지원하려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 요구 학점 먼저 확인해야

편입은 출신 대학에서 2학년을 수료하고 60∼75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내년 1월까지 지망 대학이 요구하는 학점을 채울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고려대 자연계열 등은 동일 계열 출신자만 지원할 수 있다.

전형요소는 영어와 출신 대학 학점, 면접 등으로 자연·이공계열의 수학 관련 학과는 수학시험을 따로 본다. 출신 대학 학점과 면접을 반영할 때 기본점수가 큰 대학도 있어 실제로 영어와 수학에서 고득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시험은 전공 시험을 보는 1, 2개교를 제외한 수도권 37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반영비율은 60∼100%로 어휘 문법 독해 논리완성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출제 비중에 따라 종합유형과 독해비중이 70∼80%인 독해중심형으로 나뉜다.

듣기 문제가 없고 토익, 토플과 문제 유형이 달라 꾸준히 공부하며 익숙해져야 한다.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자주 출제되는 어휘와 문법이론을 외워야 한다. 최근 시사독해 지문이 늘어나고 있어 신문을 읽으며 시사상식을 파악해 두면 좋다.

서강대 중앙대 숭실대 등 13개 대학은 자연·이공계열 학과에서 수학 시험을 실시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미적분과 선형대수, 공업수학 등 전공기초 위주로 출제한다.

○ 대학별 전형 요강은

경희대는 ‘영어 50%+학업적성검사 30%+(출신 대학) 성적 20%’로 뽑는다. 영어 시험은 4지선다형 50문항이다. 동의어 등 어휘문제 9문항이 출제됐고, 내용 일치와 제목 찾기, 문맥 완성형 문제 등이 나왔다. 학업적성검사는 논리력을 측정하는 100문항을 60분간 풀어야 한다.

고려대는 1단계에서 영어만으로 뽑고 2단계에선 ‘영어 50%+성적 20%+면접 30%’를 반영한다. 지난해 영어 시험은 100분간 70문항을 풀도록 했다. 문장 속에서 어휘의 뜻을 파악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문법 문제의 지문이 긴 것이 특징이다.

서강대는 1단계에서 ‘영어 100%+성적 50%’,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150%+면접 100%’를 반영한다. 영어 시험은 40문제 중 독해가 30문제 출제됐다.

성균관대는 1단계 ‘영어 55%+성적 40%’, 2단계 ‘영어 55%+성적 40%+면접 5%’를 반영한다. 문법과 어휘 문제 15문항, 독해 35문항 등 총 50문항으로 구성됐다. 독해 문제의 난도가 높고 전문적인 내용이 비교적 많이 출제된다.

중앙대는 ‘영어 60%+성적 20%+학업계획서 20%’로 선발한다. 영어 시험은 4지선다형 40문항을 70분간 풀어야 한다. 다의어가 출제되므로 문장 전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국외국어대는 1단계에서 영어만으로 뽑고 2단계에선 ‘영어 100%+성적 20%+면접 30%’로 선발한다. 영어 문항 수와 난이도에 비해 시험시간이 부족하고 뒤로 갈수록 배점이 크다.

한양대는 인문계 ‘영어 35%+국어 35%+성적 30%’로, 자연계는 ‘영어 30%+수학 40%+성적 30%’로 선발한다. 영어 시험은 4지선다형 40문항과 주관식 5문항으로 출제되며 오답을 표기하면 해당 점수의 4분의 1이 감점된다.

○ 시기별 공부법 다르게

7, 8월에는 문법과 어휘 등 기초 영어능력을 다져야 한다.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을 익히고 출제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9, 10월은 취약점을 공략하는 시기. 정기 평가를 통해 취약점을 파악하고 수험생끼리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

김영편입학원 한만경 대표는 “11월∼다음 해 1월은 모의고사를 통해 시간 안배 방법 등 실전 능력을 길러야 한다”며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로 취약점을 보완하고 지망 대학의 출제 경향에 맞춰 실전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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