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방음벽 높이 5층 넘으면 효과없어”

  • 입력 2007년 6월 25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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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소음 등을 줄이기 위해 아파트 단지 외곽에 설치된 방음벽이 5층 이상에서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14, 15일 방음벽이 설치된 전주시내 6개 아파트단지의 소음 실태를 조사한 결과 5층 이상 고층의 소음도가 기준치를 모두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 아파트의 낮 시간대 소음도는 평균 71∼76dB(데시벨)로 기준치 68dB을 최고 8dB가량 초과했다.

야간은 이보다 상황이 심각해 소음 한도인 58dB을 8∼10dB 웃도는 66∼68dB이었다.

이 같은 소음도는 잠을 설치고 집중력을 떨어뜨리며 장시간 노출될 경우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들 아파트의 도로변도 주간 71∼77dB, 야간 65∼69dB로 고층의 소음도와 비슷했다.

그러나 5층 이하는 주간 55∼66dB, 야간 52∼56dB로 기준치 이내였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방음벽의 종류와 형태에 따른 소음도 차를 추가로 조사해 소음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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