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타르, 서귀포에 ‘오일 달러’ 푼다

  • 입력 2007년 6월 12일 06시 49분


중동의 산유부국 카타르 투자자의 발걸음이 제주로 이어지면서 ‘중동 오일달러’의 투자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카타르 해외투자청 소속 나비드 찬디아 투자매니저를 비롯해 부동산개발 공기업인 알 디아르(Al Diar)사 로웬 콜멘 개발이사 등 3명이 11일 제주를 방문해 현지답사를 했다.

이들은 서귀포시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신화 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용지 등을 둘러보고 투자 적합 여부를 검토했다.

이들은 아랍풍이 가미된 대규모 리조트단지 건설을 염두에 두고 사업 용지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경에는 카타르 해외투자청 고위 인사 등이 다시 제주 방문 일정을 잡는 등 제주 지역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카타르 정부 관계자 방문에 앞서 1일 민간투자기업인 카타르 알 마다르사의 알리 마시하디 회장 등 시찰단 4명이 제주를 방문해 제주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업 용지를 답사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함께 4월 중순 카타르를 방문해 카타르 해외투자청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제주도 박승봉 국제자유도시추진국장은 “투자 MOU 교환 이후 투자를 성사시키기 위한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투자처를 찾고 있는 중동 오일달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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