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마광수교수 강단 복귀…다음학기에 ‘변태성욕’ 강의

  • 입력 2007년 6월 12일 02시 59분


제자의 시를 자신의 시집에 무단으로 도용했다가 3월 정직 처분을 받았던 연세대 국문학과 마광수(56·사진) 교수가 다음 학기부터 다시 강단에 선다.

연세대는 11일 “마 교수가 2학기부터 학부 필수 교양인 ‘문화의 이해’ 과목 가운데 하나인 ‘연극의 이해’를 강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마 교수는 국문학과 회의에서 결정한 바에 따라 교양 강의는 계속하되 전공과목은 맡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극의 이해’는 마 교수가 정직 처분 전에도 강의를 맡았던 수업이다. 마 교수가 강의하는 ‘연극의 이해’ 수업은 전공에 상관없이 모든 학부생이 수강할 수 있으며 한 반에 200명씩, 월요일과 수요일 2개 반으로 편성됐다.

마 교수는 “이 강의는 ‘변태성욕’을 주제로 진행할 것”이라며 “과거에는 ‘카타르시스’라는 주제로만 강의를 진행했지만 다음 학기부터는 ‘변태성욕’이라는 주제까지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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