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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6월 1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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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 2학기 수시 전략 세워야
6월은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형 학습전략을 수립하는 시기. 영역별 평균등급이 2등급 이내인 학생은 최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학생부<논술<수능’의 비중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평균등급이 3, 4등급이라면 3등급 이내로 끌어올려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등급과 4등급은 지원 가능 대학의 수준이 달라지고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되는 중요한 경계선이다.
7, 8월은 수시모집 전략을 수립하고 취약 과목을 보완하는 시기. 주요 대학은 올해부터 1학기 수시모집을 하지 않지만 다른 대학들은 7월 12일부터 1학기 수시모집이 시작되므로 학생부와 모의평가 성적을 분석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방학 중에는 취약 영역과 단원을 파악해 집중 학습해야 한다. 올해 입시는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 전 영역을 반영하므로 한두 과목에 강하기보다 모든 영역을 고루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등급제 수능이 처음 실시되면서 등급별로 큰 점수 차가 날 수 있어 등급이 자주 바뀌는 과목은 반드시 상위 등급의 안정권에 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9, 10월은 2학기 수시지원 전략 및 영역별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9월 7일부터 2학기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면 목표 대학의 지난해 합격선과 9월 모의평가 점수를 비교해 다소 상향 지원하는 것이 좋다.
9월 7일 실시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취약점을 파악한 뒤 영역별 최종 마무리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목표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되 반영비율 및 가중치도 따져야 한다.
상·중위권 수험생은 등급을 가르는 고난도 문항을 중심으로 실전감각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중하위권은 문제 풀이보다 개념 정리에 역점을 두는 것이 좋다.
11월은 최종 마무리 학습을 하는 기간이다. 수능 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기출 문제나 모의 수능 문제를 풀며 시간 안배 연습을 해야 한다. 기출 문제를 풀 때는 문제 자체보다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리 → 도형-그래프 그려 보기
언어영역은 독해의 정확성을 기르는 것이 급선무다. 문학보다 비문학의 비중이 커지고 낯선 문학작품의 출제 빈도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독서를 통해 짧은 시간 내에 지문을 정확히 분석적으로 읽어 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문학은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말고 다양하게 학습하되 작품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생각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낯익은 작품은 미뤄 두고 낯선 작품만 공부한다거나 특정 난도의 문제만 공부하면 다양한 유형의 문제에 대한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수리영역은 눈으로 푸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계산해 정답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형과 그래프를 직접 그려 보며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형과 그래프를 머릿속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직접 그림을 그려 보면 성질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풀이과정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조건이나 특이점 등 문제를 끝까지 읽고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모의 수능을 본 뒤에는 오답노트를 만들어 일주일에 한 번 문제를 다시 풀어 보며 관련 유형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외국어영역에서는 어휘력과 구문 파악 능력이 독해력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기출 문제를 통해 출제된 어휘와 구문의 수준을 파악하고 다양한 지문을 통해 어휘력과 독해 실력을 쌓아야 한다. 어휘를 공부할 때는 여러 의미와 파생어를 함께 암기하는 것이 좋고 반드시 예문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대화의 세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듣기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시험이 끝난 뒤에는 대본을 꼼꼼히 파악하고 자주 사용되는 표현은 반드시 암기해야 한다.
사회탐구의 경우 교과서 주요 개념과 원리를 큰 흐름에 따라 주제별로 정리하고 자주 출제되는 개념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사탐에 대비하려면 신문기사를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다. 사회 현상이나 시사 문제에 대한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시험공부를 하는 셈이 되고 이를 응용한 제시문이 나왔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유웨이에듀 현용수(과학탐구) 강사는 “실험의 순서나 유의점, 오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 변인 조작에 따라 변화되는 결과 예측 등 한 실험에서 유도해 낼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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