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난치병 학생들에게 꿈을 선물합시다”

  • 입력 2007년 5월 22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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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나누면 희망이 자랍니다!’

심장병이나 백혈병 같은 난치병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사랑의 성금이 계속 모이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21일 오후 경북 포항시 포스코교육재단 체육관에서 교직원과 학부모 등 1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난치병 학생 돕기의 날’ 행사를 열고 모금을 시작했다.

도교육청은 2001년 전국 처음으로 난치병 학생 돕기에 나서 지금까지 73억7000만 원을 확보(성금 59억9000만 원, 예산 13억8000만 원)해 612명의 난치병 학생에게 50억2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77명이 건강을 되찾아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79명은 치료 중 숨졌다. 현재 난치병을 앓는 327명이 이 모금운동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표 참조

대구시교육청도 2004년부터 난치병 학생 돕기 성금 모금을 시작해 지금까지 성금 52억3000만 원과 예산으로 60억3000만 원을 확보했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난치병 학생 344명에게 23억4000만 원을 지원해 20명은 회복됐으나 21명은 학교에 돌아오지 못했다.

시도교육청은 연말까지 우유 팩에 동전 채우기, 투병 학생에게 편지 보내기, ARS 자동이체 전화 걸기, 자선 음악회, 건강 가꾸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난치병 학생에 대한 관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조병인 경북도교육감은 “난치병 학생 돕기는 십시일반의 마음을 실천하기에 가장 좋은 사랑 나누기”라며 “학생들에게는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을 기르는 교육적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053-757-8521, 경북도교육청 053-603-3436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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