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사람/창작 떡만들기 대회 최우수상 오승아 씨

  • 입력 2007년 5월 1일 07시 39분


코멘트
“떡으로 아이들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어요.”

최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창작 떡만들기 경진대회’에서 주부인 오승아(36·포항시 남구 대도동) 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오 씨가 만든 떡은 ‘파프리카 어린이 건강떡’. 노랑과 빨강 등 여러 색깔의 파프리카를 떡에 섞어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그는 “요즘 아이들이 채소와 밥을 즐겨 먹지 않아 떡으로 두 가지 음식을 먹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떡은 파프리카 외에 완두콩과 꿀도 적당히 넣어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떡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파프리카의 색깔이 선명하게 살아나도록 하는 것. 색깔이 예쁘게 나타나야 아이들이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그는 파프리카를 10만 원어치나 구입해 요리전문가의 사전 평가를 10여 차례 거쳤다.

그는 “채 썬 파프리카를 20분가량 쪘을 때 가장 좋은 색깔이 나왔다”고 말했다.

포항시여성문화회관 조리기능사 과정에서 요리를 공부 중인 그는 “파프리카가 어린이 성장발육에 매우 좋지만 고추맛 때문에 먹기에 부담스러워 한다”며 “달콤한 맛이 나도록 하고 떡 모양도 예쁘게 하면 아이들이 잘 먹는다”고 밝혔다.

고추의 일종인 파프리카는 헝가리에서 많이 재배돼 ‘헝가리고추’라고도 불린다.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로 국내에서도 재배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