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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29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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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는 장 회장이 애초 일정을 하루 앞당겨 이날부터 물러나며, 30일부터 김성덕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3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 이후 공식 사퇴할 예정이었다.
의협 주변에서는 장 회장의 전격 사퇴 배경을 놓고 사태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사퇴를 종용하는 주변의 압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장윤철 의협 총무이사는 "장 회장이 물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직무대행이 업무를 챙기기에는 부담이 있었다"며 "김성덕 회장 직무대행이 30일부터 업무를 본격적으로 보기 위해서 하루 일찍 사퇴하기로 장 회장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의협 관계자는 "지난 28일 열린 '평회원(평의사) 비상총회'에서 장회장이 기자회견을 열지 못하도록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막자는 데 의견이 모였다"며 "(장 회장도)회원들의 강경한 기류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월5일로 예정된 의협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단상점거 등 극단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대의원들도 사퇴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적지않아 이들의여론향배에 따라 대의원총회도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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