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에 과학의 꿈 심어요”

  • 입력 2007년 4월 2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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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高大 등 여름방학 과학농활

서울대와 고려대를 비롯한 전국 대학의 이공계 교수와 학생들이 올해부터 ‘과학봉사단’을 꾸려 이공계 위기론을 딛고 농어촌에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전국자연대학장협의회는 회원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여름방학 기간인 7, 8월 중 농어촌으로 ‘과학봉사단 활동’을 떠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정식 공고가 되지 않아 서울대 부산대 충북대 부경대 등 5개 대학의 신청을 받았지만 76개 회원 대학의 신청을 더 받을 예정이다.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학장은 “‘과학의 날’ 제정 40주년을 맞아 이공계 위기론을 이유로 정부에 투자와 지원을 호소하기보다는 과학기술인으로서 먼저 농어촌에 지식을 환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자연대는 여름방학 중 교직원 5명과 조교 및 학생 30여 명으로 봉사단을 꾸려 자매결연 지방자치단체엔 경북 영덕군을 찾는다. 봉사단은 사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초중등학생을 위한 보충수업도 실시한다.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도 과학봉사단을 결성해 농어촌을 찾는다. 협의회 회원 대학 공대 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소외 지역이나 노인 마을을 방문해 기술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고려대 공대는 학생 10명을 한 팀으로 꾸려 농촌을 방문해 5∼10일간 낮에는 농기계 수리 등 자원봉사를 하고 밤에는 컴퓨터 수업을 비롯한 정보기술(IT)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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