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직지문화특구’ 조성 급물살 타나

  • 입력 2007년 4월 20일 03시 02분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을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직지문화특구’ 조성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흥덕구 운천동 일대 13만100여 m²를 ‘직지문화특구’로 조성하기 위해 1월 제출한 특구 지정 신청서가 재정경제부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재경부는 건설교통부와 행정자치부, 경찰청에 특구 지정에 따른 법적 문제가 없는지를 판단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경찰청은 이 일대가 특구로 지정되더라도 교통 흐름에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보낸 것.

청주시는 6월 대학교수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특화발전 특구 위원회’에서도 시의 계획안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이곳이 특구로 지정되면 2010년까지 130억 원을 들여 고인쇄박물관 내에 금속활자주조 체험관을 만들고 고려 및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금속활자 20여 종을 복원할 계획이다.

또 현재의 한국공예관을 리모델링해 직지 문화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연구하는 직지문화관으로 조성하고 흥덕구 운천동에 직지문화의 거리(길이 400m, 폭 15m)도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 흥덕초등학교를 직지 연구학교로 지정하고 고인쇄박물관 주차장(5000여 m²)을 직지문화광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직지특구가 확정되면 이 일대를 직지축제 및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연계한 투어링 코스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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