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추자도 참조기 풍어, 해양경찰 덕분”

  • 입력 2007년 4월 19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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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3500여 명이 살고 있는 제주도 북쪽의 작은 섬 추자도 어민들이 18일 해양경찰청장에게 뜻 깊은 선물을 보냈다.

제주 제주시 추자면 선주협의회 이정호(56) 회장 등 어민들은 이날 권동옥(54) 청장에게 감사 편지와 함께 이 섬의 특산물로 유명한 참조기 4상자를 선물로 보냈다.

해경이 제주도 일대 해역을 침범해 불법으로 싹쓸이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을 강력하게 단속해 올해 참조기 풍어를 맞았다는 것.

이들은 편지에서 ‘해경이 2001년에는 중국 어선을 17척 단속하는 데 그쳤으나 어민들의 건의에 따라 매년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함으로써 지난해 붙잡힌 배 153척에 벌금을 53억여 원이나 부과해 중국 어선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추자도 어민들은 지난해 참조기 수확량이 1809t이었지만 올해는 3월 말 현재 2248t으로 급증했다며 어획량이 늘어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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