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이 고달면 가정리 청소년야영장에 ‘곡성 섬진강 천문대’를 9월 개관한다.
섬진강 천문대는 14억 원을 들여 2005년 착공해 지난해 8월 건물공사를 마치고 현재 관측망원경 등 내부 장비를 설치하는 중이다.
천문대는 2300m²의 땅에 연건평 400m²의 2층 규모로 천체투영실, 주관측실, 보조관측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관측실에 설치된 600mm 반사망원경은 한국천문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것이다.
옥상에 있는 개폐식 보조관측실은 200∼250mm 천체망원경 4대와 쌍안경을 갖추었고, 천체투영실은 의자에 누워서 천체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꾸민다. 천문대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문을 열고 월요일은 휴관한다.
신동준 천문대 담당은 “이곳은 시야를 가리는 높은 산이나 야간 불빛이 없어 천문 관측의 최적지”라며 “읍에서 가까운 데다 섬진강변에서 30여 m 떨어져 접근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장흥군은 지난해 6월 장흥읍 평화리 억불산(해발 518m) 자락에 천문과학관을 개관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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