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강진군 전면 팀제 ‘행정 실험’

  • 입력 2007년 4월 10일 06시 52분


코멘트
전남 강진군이 69개 실, 과, 단, 계를 26개 팀으로 전면 개편하는 기업형 팀제를 도입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진군은 행정혁신 선도자치단체로 인정받아 다음 달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팀제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팀제 도입에 따라 현재 13개 실, 과, 단과 56개 계가 1실 25개팀으로 전면 개편된다.

책임자가 4급(서기관)인 기획정책실만 유지되고 나머지 과와 단, 계 등 조직은 친환경농산팀, 해양수산팀, 유통팀, 축산팀, 생활지원팀, 스포츠기획팀, 여성복지팀, 위생관리팀, 관광개발팀 등으로 개편된다.

이에 따라 과장과 담당 직책이 사라져 5급 사무관 11명이 팀장으로 임명된다. 6급(담당) 56명 중 14명이 팀장으로 발탁되고 나머지 담당들은 팀원이 된다.

새 직제는 부군수가 직접 팀장을 관할해 결재라인이 5단계에서 4단계로 줄어든다.

군은 10일간의 입법예고를 거쳐 27일 군의회 의결 후 다음 달 4일까지 인사를 하기로 했다.

황주홍 군수는 “기존 공직 틀을 확 바꾸는 획기적인 조직개편으로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주민 행정 서비스 수준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