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위원장 구속

  • 입력 2007년 3월 26일 16시 55분


연말 성과급 차등지급에 반발해 회사 시무식장 폭력사태와 잔업거부 등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현대자동차 박유기(42) 노조 위원장과 안현호(43) 수석부위원장이 26일 경찰에 자진출석해 구속 수감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회사의 연말 성과급 차등지급에 반발해 1월3일 열린 회사의 시무식 행사를 막는 과정에서 폭력사태를 일으켜 윤여철 사장에게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고 행사장 건물 유리창을 부수는 등 회사 업무 방해를 주도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해 12월28일부터 올 1월3일까지 잔업거부 등을 주도해 차량 7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회사에 87억원 상당의 생산 차질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박 위원장 등은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토록 하기 위한 구인영장이 발부됐는데도 이에 응하지 않다가 지난달 7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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