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젊은 세대의 키워드는 `정치'나 `경제'가 아니라 `문화'이며, 정치와 새로운 경제의 싹이 젊은이들의 문화에 대한 갈망과 지향에 있다"면서 "문화의 방향으로 정책을 강화해야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 전 지사는 탈당 선언문에서 "한국인의 창조적 능력과 문화적 감수성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새로운 문예부흥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시인은 '손 전 지사에 대한 지지는 개인적 친분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가 새 길을 바로 가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지지한다"며 "(중도개혁을 표방한) 다른 사람들은 말로 그쳤거나 기회주의로 흘러버렸지만 손 전 지사는 개혁과 안정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이고 앤서니 기든스의 '제 3의 길'을 정확히 공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탈당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서는 "(손 전 지사가) 돈도 한푼 없고 비난도 많이 쏟아질 것 같아 걱정된다"면서도 "그런 역작용이나 장애물 없이 큰 정치를 이루기 어려우며 뚫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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