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성주 참외 씨 먹여 키운 돼지’

  • 입력 2007년 3월 16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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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지역의 특산물인 참외의 씨를 먹여 키운 돼지가 본격 생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성주참외포크브랜드사업단(단장 이창우 성주군수)은 참외 씨를 먹인 돼지고기의 출하를 기념해 16일 시식회를 갖고 앞으로 연간 7만 마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돼지고기는 일반 돼지고기보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맛이 고소하고 육질이 부드러운 데다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비타민E 함유량이 아주 높다는 것.

이 사업단은 지난해 7월부터 2개월간 참외 씨를 사료에 섞어 먹인 돼지를 시험 사육한 뒤 서울의 한국식품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100g당 비타민E가 최고 140μg으로 일반 돼지고기(1∼3μg)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군 관계자는 “돼지고기를 먹으면서 비타민E도 많이 섭취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인기를 끌 것”이라며 “참외 씨는 시장에 내다 팔기 어려운 참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주는 전국 참외의 60% 이상이 생산되는 참외 주산지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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